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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팀 CWS, 페디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KBO 20승 투수의 위엄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년 총 1500만 달러(약 202억원)에 계약한 에릭 페디가 없었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화이트삭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 투수는 선발 에릭 페디였다. 페디는 8과 3분의 1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개인 첫 완투승을 노려볼 수 있었지만 9회 초 연속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빅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책임지며 제 몫을 다했다. 화이트삭스는 페디의 호투 속에 탬파베이와 3연전을 싹쓸이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승률은 0.214(6승 22패) 밖에 안 된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다. MLB 30개 구단 중 마이애미 말린스(0.207)에만 승률이 근소하게 앞선 전체 29위다. 이번 3연전을 쓸어 담아 전체 꼴찌를 탈출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팀 평균자책점은 5.10으로 29위다. 홈 구장이 고지대에 위치해 투수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콜로라도 로키스(6.06)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뒤져 있다. 팀 내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가 바로 페디다. 페디는 올 시즌 6차례 선발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고 있다. 2승 투수는 페디가 유일하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도 3명뿐이다. 그나마도 평균자책점이 6점대 이상이다. 올 시즌 선발 투수로 전환한 왼손 투수 개럿 크로셰은 1승 4패 평균자책점 6.37을, 마이클 소로카는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6.83으로 부진하다. 페디는 KBO리그에 입성한 지난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의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을 달성, 한국 무대를 평정했다. 이런 활약을 발판 삼아 지난해 12월 화이트 삭스와 2년 계약해, 빅리그에 재입성했다. 단숨에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초반 적응기를 거친 후엔 최근 3경기에서 20이닝을 투구하며 3점만 내주는 완벽한 모습이다. 29일 경기에서는 최고의 투구를 했다. 페디는 1회 1사 후 리치 팔라시오스-아메드 로사리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이삭 파레디스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후속 해롤드 라미레스에게는 스위퍼 4개를 연속으로 던진 끝에 결국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2회 삼자범퇴, 3회 2사 후 안타 1개를 내준 페디는 4회 파레디스에게 던진 시속 149km 싱커가 한가운데 다소 높게 몰리면서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자 화이트삭스는 이어진 4회 말 공격에서 곧바로 2점을 뽑아 페디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페디는 5~8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9회 1사 후 파레디스에게 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15명 연속 범타 처리하며 위력을 발휘했다. 페디는 데뷔 첫 완투를 노렸으나 라미레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4-2로 쫓기자 화이트삭스 벤치는 마운드 교체를 결정했다. 페디는 108개(스트라이크 72개)의 공을 던지교 교체됐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6.7%로 이상적이었다. 페디는 NC에서와 마찬가지로 화이트삭스에서도 든든한 모습이다. 이형석 기자 2024.04.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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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팀의 에이스' 페디 2승, 아쉽다 첫 완투승···15타자 연속 범타 위력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첫 완투승을 아쉽게 놓쳤으나, 팀의 스윕승을 이끌었다. 화이트삭스의 에이스로 완벽히 자리매김했다. 페디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8과 3분의 1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화이트삭스가 4-2로 승리, 페디는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페디는 평균자책점을 2.73에서 2.60으로 낮췄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20이닝을 투구하며 3점만 내주는 완벽한 모습이다. 페디는 1회 1사 후 리치 팔라시오스-아메드 로사리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이삭 파레디스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후속 해롤드 라미레스에게는 스위퍼 4개를 연속으로 던진 끝에 결국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2회 삼자범퇴, 3회 2사 후 안타 1개를 내준 페디는 4회 파레디스에게 던진 시속 149km 싱커가 한가운데 다소 높게 몰리면서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자 화이트삭스는 이어진 4회 말 공격에서 곧바로 2점을 뽑아 페디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페디는 5~8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9회 1사 후 파레디스에게 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15명 연속 범타 처리하며 위력을 발휘했다. 페디는 데뷔 첫 완투를 노렸으나 라미레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4-2로 쫓기자 화이트삭스 벤치는 마운드 교체를 결정했다. 페디는 108개(스트라이크 72개)의 공을 던지교 교체됐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6.7%로 이상적이었다. 불펜 투수 조단 레저가 추가 실점 없이 막아, 화이트삭스와 시즌 6승과 페디의 시즌 2승을 지켰다. 페디는 KBO리그에 입성한 지난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의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을 달성, 한국 무대를 평정했다. 이런 활약을 발판 삼아 지난해 12월 화이트 삭스와 2년 총 1500만 달러(약 202억원)에 계약, 빅리그에 재입성했다. 화이트삭스는 페디의 호투 속에 이번 시즌 첫 스윕승을 달성했다. 팀 승률 0.214(6승 22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다. MLB 전체 구단으로 살펴봐도 마이애미 말린스(0.207)에 근소하게 앞서 29위다. 페디는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평균자책점 2.60으로 독보적인 1위다. 이형석 기자 2024.04.2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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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 0.120' CHW, 피홈런 5개 역전패…1할 승률 위협, 플렉센·페디 출격 예고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또 졌다.화이트삭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 원정 경기를 3-6으로 패했다. 5회까지 2-0으로 앞서 6연패 사슬을 끊어내는 듯 했으나 6회부터 마운드가 급격하게 무너졌다. 시즌 전적 3승 22패(승률 0.120)로 메이저리그(MLB) 전체 꼴찌를 유지했다.충격에 가까운 피홈런 5개가 '역전패'의 화근이었다. 6회 말 에두아르드 줄리엔, 라이언 제퍼스의 연속 타자 피홈런으로 손쉽게 2-2 동점을 허용했다. 연속 피안타로 이어진 무사 1·2루에선 윌 카스트로에게 통한의 역전 적시타까지 내줬다. 7회 말 줄리엔의 솔로 홈런, 8회 말에는 2사 후 카를로스 산타나와 호세 미란다의 연속 타자 피홈런으로 2-6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화이트삭스는 9회 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실책으로 1점 따라붙었으나 더는 득점하지 못했다. 날개 없는 추락이 계속됐다. 3승 22패는 1990년 이후 개막 25경기 기준 2002년 신시내티 레즈, 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어깨를 나란히한 성적표다. '부문 최악' 1988년 2승 23패로 시즌을 시작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아슬아슬하게 앞섰다. 현재 분위기라면 1할대 승률마저 위협할 조짐이다.득점 마진이 심각하다. 실점(141점)이 득점(56점)의 2배 이상. MLB에서 가장 많은 피홈런 38개를 허용 중이다. 화이트삭스는 27일부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3연전 중 1차전 선발은 'KBO리그 출신' 크리스 플렉센이다. 2020년 두산 베어스에서 뛴 플레센의 올 시즌 성적은 3패 평균자책점 6.41이다. 공교롭게도 탬파베이 3연전의 3차전 선발도 에릭 페디로 예고됐다. 페디는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삼진 209개를 잡아내 KBO리그 역사상 '시즌 20승과 200탈삼진'을 정복한 역대 다섯 번째 투수가 됐다. 활약 덕분에 오프시즌 화이트삭스와 계약, MLB에 복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11:03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합심] 4승 17패의 기억, 두려웠던 순간과 리셋의 조건

4승. 시즌이 시작하고 4번밖에 이기지 못했을 때 그 기분이 어떤지 아십니까. 처참합니다. 11년 전 제가 그랬습니다. 당시 저는 한국프로야구(KBO) 신생팀 NC 다이노스의 운영팀장이었습니다. 2013년 창단 첫 1군 무대에서 NC의 개막 후 한 달 성적은 4승 1무 17패(승률 0.190). 실책이 거의 매 경기 나왔습니다. 7연패 이후 첫 승(4월11 잠실 LG 트윈스 3차전 스코어 4-1)을 거뒀지만, 곧이어 9연패를 당했습니다. 올해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 이후 한때 4승 16패까지 몰린 상황 보며 그때를 떠올렸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짐작도 해봤습니다. 당시 저와 함께했던 분들에게 물어보니 "다음날이 두려웠다"라고 털어놓습니다. 이참에 오래된 수첩을 뒤져 봤습니다. 메모한 것 중 몇 가지 뒷이야기입니다.- 2013년 4월 5일 대구 시민구장 삼성 라이온즈 1차전(4-10 패) : 박민우 선수 경기 마치고 숙소에서 감독님 면담. 김경문 감독님 "스스로 불안해하는 점 알고 있을 테니 보완하고 준비해 보자. 기죽을 필요 없다." (박민우 6일 2군 이동)- 4월 9일 잠실구장 LG 1차전(5-9 패) : 주장 이호준 벤치의 사인이 없었는데도 2회 도루 성공, 후배들 독려. 선발 찰리 "내가 못 던졌다. 다들 힘내자"라며 더그아웃에서 파이팅. 감독님 숙소에서 찰리를 만나 어깨 주물러 주며 "잘 던졌는데 아쉽고 미안하다"라고 위로.- 4월 24일 마산구장 KIA 타이거즈 1차전(5-5 무승부) : 선발 에릭 4와 3분의 1이닝 도루 6개 허용. 드디어 퀵모션 수정하겠다고 받아들임. 코칭스태프 면담에서 부상 우려로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포크볼도 던지겠다고 함. 스스로 인정하고 변화하기로 결정. 25일 엔트리 말소형편없는 초반 경기력에 어느 팬이 감독님을 조롱하며 야유하자 옆에 있던 제가 수치심에 손이 떨리던 장면도 기억납니다. 당황하고 분노했던 초보 프런트와 달리 감독님은 "네, 더 잘하겠습니다"라고 의연하게 넘겼습니다. 일부 선수는 마산구장에 새로 깔린 인조잔디가 "너무 미끄럽다"라며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수비 불안이 그것 때문이었을까요. 어찌 됐든 민원 해결 차원에서 추가 시공을 하며 선수단을 달래기도 했습니다. 온갖 해프닝이 4월을 휩쓸었지만 팀의 기둥들은 중심을 잡으려 했습니다. 리셋의 계기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5월에는 12승 1무 10패로 반등합니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제 결론은 ①진단 ②수용 ③재설정입니다. 우왕좌왕하며 혼란스러운 당시 4월, 코칭스태프 개편 등 방안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단 의견이었습니다. 구단 안팎에서 오는 부담에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러나 팀은 냉정하게 진단했습니다. 준비를 잘해왔다는 판단을 내리고 인내의 시간을 견디며 뭉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핑계와 투정 같은 목소리는 걸러내며 불신이 팀워크를 좀먹지 않게 신경 썼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기다릴 순 없었습니다. 프런트와 코칭스태프가 합심해 빈자리가 어디인지 머리를 싸맸고, 4월 중 트레이드를 성사시켜 전력을 재구성합니다. 누군가의 조바심만으로 판을 흔들지 않게 한 것도 중요했습니다. 당시 승리 수당 제도가 있었는데 선수단 평가 시스템을 5월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으로 바꿉니다. 기대주 나성범 선수의 재활 치료 뒤 복귀도 5월 초로 정해집니다. 팀의 시스템과 선수단의 심리 상태 모두 "다음 달이면 우리 팀은 다시 확 바뀐다"라는 동기부여가 '5월의 리셋' 원동력이었습니다.지난해 제가 어느 구단과의 미팅에서 "연패에 빠지면 어떻게 하겠냐"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때 "다 같이 밥을 먹겠다"라고 해서 웃겼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뜻은 함께하고 상처받은 누군가의 마음을 받아주며 진심의 주파수를 맞춘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렵다고 서로 피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라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리나' 첫 문장처럼 위기에 빠진 야구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겪은 잔인한 4월을 누군가 경험하고 있겠지요. 위로를 보냅니다. 혼란의 과정과 결과를 불행의 원인으로 오판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차분히 반전을 준비하길 응원합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4.22 07:30
메이저리그

페디가 구원했다, '최저-최악 승률' 화이트삭스의 6연패 탈출 이끈 MLB 복귀 첫 승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가 3전 4기 끝에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 첫 승을 신고했다. 화이트삭스의 6연패 탈출을 이끈 귀중한 호투였다. 페디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화이트삭스의 팀의 2-1 승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페디는 2022년 9월 5일 뉴욕 메츠전 이후 591일 만에 빅리그 승리를 추가했다. MLB 통산 성적은 22승 33패 평균자책점 5.31이다. 페디는 지난해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의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을 달성, KBO리그를 평정했다. 이런 활약을 발판 삼아 지난해 12월 화이트 삭스와 2년 총 1500만 달러(약 207억원)에 계약, 빅리그에 재입성했다. 스위퍼를 앞세워 한국 무대에서 승승장구했지만, MLB에선 통하지 않았다. KBO리그에서 0.184였던 스위퍼 피안타율이 MLB에선 0.400으로 치솟았다. 피홈런 5개 중 3개가 스위퍼를 얻어맞았다. 페디가 빅리그 복귀승일 따내지 못하는 사이 화이트삭스는 점점 내려앉았다. 이날 캔자스시티와 더블헤더 1차전까지 고작 2승 15패로 부진했다. 시즌 승률은 0.118로 MLB 30개 구단 중 당연히 가장 낮다. NBC스포츠는 '화이트삭스 124년 구단 역사상 최악의 출발'이라고 전했다. MLB 162경기 체제에서 최악의 성적은 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43승 119패보다 훨씬 나쁜 성적이다. MLB 역사상 한 시즌 최악의 승률은 1899년 클리블랜드 스파이더스의 0.130이다. 페디는 화이트삭스의 최근 6연패와 최악의 승률 탈출을 이끌었다. 페디는 1회 2사 후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MJ 메렌데스를 뜬공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이후 큰 위기에서 던진 페디는 1-0으로 앞선 6회 선두 타자 개럿 햄슨에게 안타를 내준 뒤 위트 주니어를 병살로 처리했다. 그러나 후속 비니 파스칸티노에게 2루타, 살바도르 페레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 2루에 몰렸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태너 뱅크스가 실점 없이 막아 페디의 승리 투수 요건이 이어졌다. 화이트삭스는 6회 말 1점을 보탰고, 결국 2-1로 이겼다. 페디의 시즌 성적은 4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10이다. 화이트삭스는 승률 0.167로 여전히 MLB 전체 승률 꼴찌다.이형석 기자 2024.04.18 12:39
프로야구

염경엽 LG 감독 "올해 레이스에서 중요한 포인트 경기 잡았다" [IS 승장]

LG 트윈스가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9회 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9회 말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안익훈의 짧은 외야 뜬공 때 3루 주자 박해민의 센스 있는 홈 쇄도로 끝내기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만 4번째 끝내기 승리다. 전날(16일) 경기에서 5할 승률에 복귀한 LG는 11승 10패를 기록했다.이날 경기는 9회 요동쳤다. LG는 8회까지 5-3으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9회 초 마무리 유영찬이 흔들렸다. 선두 대타 김민성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후속 이정훈의 적시타로 5-4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4~5번 빅터 레이예스와 전준우는 각각 삼진과 범타로 잡고 고비를 넘기는 듯 했다. 유영찬은 2사 3루에서 최항과 박승욱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손호영에게 동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유영찬은 후속 정보근을 초구 외야 얕은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도 흔들리기는 마찬가지였다. 선두 타자 박해민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LG는 후속 신민재-홍창기 타석에서 연속 희생 번트 작전을 펼쳤으나 김원중의 제구 난조 속에 모두 볼넷을 얻어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안익훈의 짧은 플라이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아 경기는 끝났다. 염경엽 LG 감독은 "전체적으로 힘든 경기였는데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집중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집중력을 칭찬하고 싶다"며 "박해민의 과감한 베이스 러닝이 1승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이 (한 시즌) 레이스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경기였는데 승리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우승 후보 LG는 최하위 롯데를 물리치고 5위 자리를 사수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17 22:39
산업

코스피 배당금 9000억 증가...통신업 시가배당률 가장 높아

상장사들이 지난해 결산을 통해 주주들에게 돌려준 현금 배당금이 전년보다 9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의 결산 현금배당 실적, 시가배당률, 배당성향 등을 분석한 결과 558개사의 총 배당금이 27조5000억원으로 전년 26조6000억원보다 9000억원(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배당사 중 521개사(93.4%)가 2년 이상, 452개사(81%)가 5년 이상 연속 배당했다.평균 시가배당률은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2.72%를 기록하는 등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 보통주 및 우선주 평균 시가배당률은 각각 2.72%, 3.43%였다.다만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국고채 수익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보통주 및 우선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국고채 수익률(3.533%)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보다 높은 법인수는 168개사로 전년 239개사보다 줄어들었다.업종별 시가배당률은 통신업이 3.71%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금융업 3.64%, 전기가스업 3.36% 등 순이었다. 현금배당 실시법인의 평균 주가등락률은 10.2%였으나, 지난해 코스피 상승률인 18.73%에는 미달했다.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중에선 607개사가 2조500억원을 현금 배당해 전년 2조1800억원에 비해 소폭 줄었으나 3년째 2조원대를 유지했다. 배당 법인 중 389개사(64.1%)는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해 전년 379개사(63.8%)보다 많았다. 배당 법인의 평균 배당성향은 29.6%로 전년 29.8%보다 0.2%p 낮아졌다.거래소는 "금리 인상 등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상장사가 기업 이익의 주주환원 및 안정적 배당정책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지난 1월 금융위원회와 법무부의 배당절차 개선안 발표 이후 339개사가 배당기준일을 정비했다. 이에 거래소는 "향후 투자자가 법인의 배당 정책을 확인 후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당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17 17:55
프로야구

KBO리그, 900만 관중 향해 순항...100G 기준 43만 6719명 증가

2024 KBO리그가 지난 시즌 대비 40% 넘는 관중 상승률을 기록하며 900만 관중 돌파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16일 기준으로 100경기를 소화한 KBO리그 주요 지표를 브리핑했다. KBO는 "올 시즌을 앞두고 베이스 크기 확대,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 도입, 피치클록 시범 운영 등의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각 경기 지표 변화를 상세히 분석해 제도 운영 과정과 개선 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 및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일단 9이닝 기준 평균 경기 시간이 감소했다. KBO에 따르면 올 시즌 100경기 중 정규 이닝(9이닝)에 종료된 총 89경기의 평균 소요 시간은 3시간 7분으로 2023시즌 101경기를 마친 시점(3시간 12분)과 비교해 5분 감소 됐다고 한다. 100경기 중 3시간이 지나기 전 끝난 사례눈 총 46번이었다. 지난 시즌은 같은 경기 수 기준으로 33번뿐이었다. 리그 공격 지표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1경기와 비교해 경기당 홈런은 1.18개에서 1.9개로 늘었고 안타는 17.5에서 19.04개로 증가했다. 리그 전체 타율은 0.257에서 0.272, 장타율은 0.361에서 0.409로 증가했다. 도루는 경기당 평균 1.55개에서 1.89개로 늘었고 성공률은 71.04%에서 76.21%로 변화를 보였다. 반면 리그 평균자책점은 3.97에서 4.75로 증가했고 삼진은 경기당 평균 14.58개에서 15.51개, 볼넷은 7.67개에서 7.78개로 모두 소폭 변화가 있었다. 실책은 1.77개에서 1.51개로 줄었다. 올 시즌 초반 관중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0경기 총 관중 수는 143만 8112명이며 경기당 평균 1만 4381명이 관람했다. 지난해 101경기 총 관중수는 100만 1393명, 경기당 평균 관중은 9915명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7 17:11
메이저리그

'페디 팀 잘못 골랐나' CHW, 124년 구단 역사상 최악의 출발…15G 2승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화이트삭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를 4-11로 패했다. 4연패 늪에 빠진 화이트삭스는 시즌 전적 2승 13패(승률 0.133)로 메이저리그(MLB) 전체 꼴찌를 유지했다. NBC스포츠는 '2승 13패는 화이트삭스 124년 구단 역사상 최악의 출발'이라고 전했다. 1968년 첫 14경기에서 기록한 2승 12패를 넘어선 것이다. 1968년에는 15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분위기를 전환했으나 올해는 달랐다. 신시내티에 완패당했다.어느 정도 성적 부침은 예상됐다. 화이트삭스는 개막 직전 에이스 딜런 시즈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했다. KBO리그 출신 에릭 페디(전 NC 다이노스) 크리스 플렉센(전 두산 베어스)이 로테이션 한 자리를 '무난하게' 차지할 정도로 선발 뎁스(선수층)가 강하지 않았다. 그런데 시즌이 시작되자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터져 나왔다. 가장 큰 변수는 부상.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엘로이 히메네스·요안 몬카다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자명단에(IL)에 올랐다. 팀 타율이 0.200으로 미네소타 트윈스(0.185)에 간신히 앞선 MLB 30개 팀 중 29위다. 출루율(0.273)은 꼴찌, 장타율은 29위로 타선 침체가 심각하다. 앤드류 베닌텐디(타율 0.145) 앤드류 본(타율 0.185) 폴 데용(타율 0.176)을 비롯해 타선에 1할 타자가 적지 않다. MLB에서 유일하게 팀 홈런이 한 자릿수(8개·1위 LA 다저스 25개)이다. 시즌 13패 중 완봉패는 벌써 5번에 이른다. NBC스포츠는 '표본이 작지만, 화이트삭스는 현재 21승 페이스'라며 '이는 MLB 역사상 162경기 시즌 최악의 기록인 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43승 119패보다 훨씬 더 나쁜 것'이라고 밝혔다. 승률 0.133은 MLB 역사상 한 시즌 최악의 승률인 1899년 클리블랜드 스파이더스의 0.130에 겨우 앞선 수치다. 추락을 거듭 중인 화이트삭스는 16일부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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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우의 포커스 MLB] 가을야구에 운명이 걸린 사령탑들

매 시즌 감독의 경질은 피할 수 없는 숙명과 같다. 영예로운 은퇴나 프런트와 불화 등 사연은 각양각색이다. 그런데 경질되는 대다수의 감독은 성적 부진, 가을야구 진출 실패가 핵심이다. 그렇다면 올 시즌 운명이 걸린 감독은 누가 있을까. 감독이 물러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많은 돈을 투자해 좋은 선수를 영입했으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경우다. 이 사례에 해당하는 사령탑은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이 대표적이다.다저스는 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 같은 슈퍼스타를 보유 중인데 겨우내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타일러 글래스노우 등을 영입해 우승 0순위 후보로 꼽힌다.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실패로 간주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지만, 올 시즌 우승에 실패한다면 그냥 넘어가기 어려울 거라는 시각이 절대적이다.분 감독도 지난해 거둔 82승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에이스 게릿 콜이 부상으로 두 달가량 결장하는 가운데 후안 소토를 영입한 상태. 올 시즌 팀 연봉이 3억300만 달러(4099억원) 안팎으로 뉴욕 메츠에 이어 메이저리그(MLB) 전체 2위다. 슈나이더 감독도 지난 두 시즌 팀을 포스트시즌(PS)에 올려놨지만, 가을야구에서 약했다.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2전 전패로 탈락했다. 팀 연봉이 2억2000만 달러(2977억원) 정도로 MLB 7위 수준. 올해는 더 높은 곳에 팀을 올려놔야 한다. 두 번째 사례는 투자 대비 기대가 높은 경우다. 2020년 사령탑에 오른 데릭 셀튼 피츠버그 파이리츠 감독은 매년 승수를 끌어올렸다. 2020년 0.317에 머문 팀 승률을 지난해 0.469(76승 86패)까지 올렸다. 리빌딩 팀답게 투자를 많이 하지 않아서 팀 연봉은 29위 수준이다. 셀튼 감독이 맡은 지난 4년 동안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최하위 2번, 4위 2번이었다. 가을야구는 욕심일 수 있지만, 구단은 더 높은 순위를 기대한다.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도 쉽지 않은 시즌이다. 2019년 팀의 사상 첫 WS 우승을 이끌었지만, 지난해까지 4년 연속 NL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부상, 맥스 슈어저와 후안 소토의 트레이드 등 주축 선수의 이탈이 있었다. 그래도 팀은 '충분한 시간을 줬다'고 판단할 수 있다. 마크 캇세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감독의 운명도 비슷하다. 올해 팀 연봉이 6000만 달러(812억원)로 오타니 한 명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 2년의 성적(승률 0.270→0.309)은 팀의 바람과 거리가 멀다. 젊은 자원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오클랜드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어중간한 투자와 기대 속에 '시간을 충분히 받았다'고 평가되는 감독들이다. 부임하자마자 WS 우승(2018년)을 이끈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의 이후 성적은 기대를 밑돈다. 코라 감독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팀이 그에게 책임을 전가할 거라는 설이 유력하다. 스콧 서비스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 AJ 힌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감독도 비슷하다. 구단이 투자를 안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리빌딩인 것도 아니다. 기대가 낮지도 않다. 나름대로 '이 정도는 해줬으니, 나머지는 감독이 좀 알아서 해달라'는 요구다. 시간도 충분히 줬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들에게도 가을야구 진출 여부는 향후 거취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명장도 언젠가는 물러서게 된다. 문제는 어떻게 물러나느냐이다. 과연 위기의 감독들이 어떤 운명과 마주할지 자못 궁금해진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04.12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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